[TVN]나의 아저씨/한국드라마/NO스포

하룻밤을 새서 어제 정주행을 끝낸 이선균, 아이유 주연의 나의 아저씨입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정주행 했네요.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제목만 봐서는 뭔가 막장드라마 같지만 보고 있으면 키다리 아저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극 중 아이유는 할머니를 혼자 모시고 살며 부모님의 빚을 가지고 있는 불우이웃입니다. 이선균은 대기업 회사의 부장입니다.

아이유는 계약직 직원으로서 이선균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둘 사이에서 사건 하나가 생기고 그 이후에 일들이 생깁니다.

 

뭐 내용을 스포하진 않고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그 사건들이 아닙니다. 사건들은 단지 극 중 인물들이 왜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살수 있을까 할 정도로 아이유는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나의 아저씨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합니다. 심지어 이태원클라쓰에 나오는 권나라도 연기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아저씨에서는 잘합니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아이유입니다.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캐릭터가 엄청난 몰입감을 일으키고 계속 보게 만듭니다. 안쓰럽고 측은지심이 자꾸 생기게 만듭니다. 호텔델루나를 먼저 본 저로써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극중 캐릭터들이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장면들에서 대사들도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보고 있다가 어떤 장면에서 제가 와이프한테 어! 이거 미생이랑 비슷한 장면인데? 하며 이야기를 했었는데 찾아보니 미생을 찍으신 감독님이시더군요.

하룻밤을 새가면서 제가 연속으로 본 이유가 있습니다. 재밌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봐야 됩니다. 꼭 보세요.

 

 

 

 

---

 

 

 

 

개인적인 평가

 

별점 : ★★★★★(5)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다. 유명하지 않은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도 있는 내용들. 또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거 같은데 대사로 또는 상황으로 잘 풀어냈다. 시간 날 때 또 정주행 하고 싶다.